겜티즌 인터뷰내용입니다.

 2005-12-05 오전 1:21:28

 

 

 

 

 

 

 

  바야흐로 MMORPG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많은 수의 게임들이 등장하였으
나,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새로운 형태의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
들이 생겨난 것이 눈에 띈 것이 바로 올 한 해의 특징이였을 것이다. 니다 엔터테인
먼트에서 개발 중인 ‘니다 온라인’ 또한 메이저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 시장
에서 틈새를 노리고 개발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 오픈에 이어 12월 3일 길었던 발걸음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오
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게된 ‘니다 온라인’은 하이브리드 액션 온라인 게임을 표방
하는 MMORPG. 메이저 게임들의 시장 장악 속에서도 독특한 그래픽과 다양한 시스
템을 채용하고 있다는 입소문의 주인공 ‘니다 온라인’의 개발자는 과연 누구일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회사가 조금 찾기 힘든 곳에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잘 찾아오신 편이네요.”라며 첫 만남에서 이현식 개발이사는 무척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10평 남짓한 작업 공간에서 작업을 하던 그는 기자가 오자 의
자를 내어줬다.(개발실이 10여평이라고 하니 믿지 않을 독자들도 있을 터. 하지만
본 기자는 절대 소설을 쓰지 않는다!)

  “패키지 게임을 계속 만들다가 온라인 게임을 만들려고 하니 뭔가 다를 것이 없을
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제가 좋아하는 메카닉물에 SF를 결합한 판타
지물을 합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불현 듯 들더군요.” 게임 개발 10년이라고 하면,
한국 PC게임 시장의 중흥기를 모두 겪어온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을 터. 그런 그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작업 공간에서, 그것도 단 3명이서 온라인 게임
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은 기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충분한 이유가 되었으리라.

  “사실 사장님과 저는 직장 선후배 사이라고 봐야겠죠. 사장님이 저보다 일찍 입사
하셨고, 제가 그 다음으로 입사했으니 선배라고 봐도 무방하죠. 사실 처음에는 3명
이 아니라 2명이었습니다. 현재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신민규씨는 뒤늦게 저희 팀
에 합류하게 케이스입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니다 온라인’의 개발에서 가장 힘
들어하는 부분은 무엇이였을까?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힘든 것은 저희나 대기업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
다. 다만, 어떻게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한 문제겠죠.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팀웍으로 잘 뭉쳐 있는데다 서로 의지하며 진행하고 있기에 힘들지만 열심히 해나가
고 있습니다.” 이현식 개발이사의 말을 듣고보니 문득 처음 그가 3명이서 온라인 게
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불현듯 들었다. 어떻게 소수의 인원만으로
게임 개발이 가능했을까?

  “사실 그래픽적인 부분에 있어 같은 그래픽이라고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테일
한 부분이 많이 떨어지는 면이 없진 않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있었다면, 분명 현재
의 ‘니다 온라인’이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에서 훨씬 더 나은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었
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개발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디테일한 부분을 어느 정도 포
기하고 대신 굵은 선과 개성을 더 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원래 개발 컨셉이
기도 했구요.” 이것이 바로 인원 부족에서 오는 고충이라는 것일까? 인터뷰 도중 개
발 인원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그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배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꿩 대신 닭에 비유할 순 없겠지만, ‘니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유저
들의 호응을 끌어낼 생각입니다. 카드 시스템을 비롯해 쌍무기 시스템으로 불리우
는 이도류에서 조금 더 발전시킨 형태의 시스템이 바로 그런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니다 온라인’을 찾는 유저들의 대다수가 이런 그래픽적인 부분보다는 게임의 매력
에 이끌려 오신 분들이죠. 저희가 홈페이지가 아닌 다음 카페를 이용한 것도 유저들
과의 실시간 의견교환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게임 내 반영하고자 했던 부분이 유저
분들에게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홍보 활동을 전혀 못한 것에 비해 많은 유저 분
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부분만으로도 저희는 많은 힘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부담
감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일까? 인터뷰가 있기 얼마 전 공식 홈페이지에 들른
기자가 자유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유저들의 항의가 별로 없는 것에 놀란 기억이 떠
올랐다. 그 만큼 유저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는 크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
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그들이 ‘니
다 온라인’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유저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MMORPG와는 조금 동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그게 가장 게임이 가져야할 중요
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운영비를 벌어서 좀 더
게임을 잘 만들고 싶은 마음. 그것이겠죠.”

  많은 사람들의 외면 속에 조용했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뒤로 하고 유저들에게 제
대로 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니다 온라인’. 고
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인터뷰 내내 이현식 개발 이사의 말에는 적은 인원임에
도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그들이 만들어낸 결실에 대한 자신감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니다 온라인’이 유저들의 사랑 속에서 점차 성장해갈 수 있는 진정한 게임으로 거
듭 태어나길 기원하며, 초라했지만 개발에 대한 열의로 뜨거웠던 ‘니다 온라인’ 개발
자와의 이야기를 끝맺을까 한다.


                                                    취재 / 겜티즌 민재홍 기자(prince5p@)